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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zyme of T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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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o Lei: Confession 供词, 2017 Mixed Media 250x180x15cm © Courtesy of the Artist and Arario Gallery
Enzyme of Trial

99-5 Cheongdam-dong
Ganganam-gu
135-100 Seoul
KR
November 23rd - January 7th, 2018
Opening: November 23rd 5:00 PM - 7:00 PM

QUICK FACTS
WEBSITE:  
http://www.arariogallery.co.kr/
EMAIL:  
info@arariogallery.com
PHONE:  
+82 2 541 5701
OPEN HOURS:  
Tue-Sun 10-7

DESCRIPTION

Arario Gallery  Seoul  is prou d to  present  Chinese  artist  Gao  Lei’s    ( 高 磊 ,  b.    1980)    solo    exhibition      from    November    23,    2017    to    January    7,    2018.    This    will    be    the    artist’s    second    solo  exhibition    in    Seoul    since    his        solo    exhibition    shown    at    Arario    Gallery    Seoul    Cheongd am space    in    2012. 

Gao  Lei's  recent  works  focus  on  the  regulation  of  dependency  existing  between  "objects"  and  "energies".  He  combines  and  rebuilds  daily  objects  to  capture the  confrontational  energy  generated from an individual motivation of the social system, while keeping  it calm and orderly.  The violence of power is  transformed by the artist into an enduring tolerance and restraint.

In this solo exhibition, an installation wo rk composed of ceramic insulators for high - tension cable  connected  with  found  wooden  braces,  shares  title as the exhibition Enzyme  of  Trial .  It  implicates  the  mode of trial in the judicial system  where suspects are forced to plead guilty by the "technical" definition of  violence, induction and even  brainwashing . 

Under  such circumstance , artist then construc ts a  ‘ trial ’ where his artworks become ‘evidences’ linking each  other  driven  by  the  clues  artist  sets  forward  in  the  exhibition,  guiding  to  a  valid or  invalided  ‘confession’. These clues act as the ‘enzyme’ activating the energies gathered during the formation  of the artworks, changing the original context of creation, where finally a new ‘specialist ic ’ truth is  produced as  an  outcome of catalytic re action.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2017 년 11 월 23 일부터 2018 년 1 월 7 일까지 중국 작가 가오 레이 ( 高磊 , GAO  Lei,  b.198 0 ) 의 개인전 < 배후의 조정자 ( Enzyme  of  Trial ) > 를 개최한다 .  이번 전시는 2012 년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열린 가오 레이의 개인전 이후 5 년 만에 열리는 국내 개인전이다 .

바링허우 1 세대에 속하는 작가 가오 레이는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아이러니 ,  개인과 사회 사이의 관계를 주로 다뤄왔다 . 그는 동물의 박제나 뼈 등 다양한 오브제를 결합하거나 열쇠 구멍을 통해 엿본 듯한 시점으로 찍은 사진매체를 활용한 작업으로 관람객들에게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 또 , 그의 조형 언어는 미니멀하지만 다층적인 구조를 만들어낸다 . 그의 작품은 고요해 보이는 표면의 이미지 뒤에 질서와 혼돈 ,  금욕과 희극 ,  유머와 엄격함이라는 상반되는 긴장감이 역설적으로 교차 하는 것이 특징이다 .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그간 다뤄온 주제에서 한발 더 나아간 가오 레이는 오브제 와 그 ‘ 힘 ( energy) ’  사이의 대립적이고도 종속적 인 관계를 특유의 재치로 묘사한다 . 전시장을 가득 채운 신작 들 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사물 의 배열을 통해 문명의 충돌 , 소비사회 , 억압과 회유 , 그리고 세뇌 와 이에 대립되는 개인의 의지 ( 힘 ) 에 대한 작가의 다각적인 탐구를 일종의 법정 게임과도 같은 형식으로 나타내고 있다 .

특히 이번 전시제목 ‘ 배후의 조정자 ’ 와 동일한 제목 의 작품은 형사 사건 에서 경찰 심문 에 흔히 사용되는 수단인 폭력과 회유 ,  그리고 세뇌에 관한 내용을 제시한다 . 마치 증거물 처럼 전시된 이 작품은 고압 전기볼트 에 연결된 세라믹 절연체 가 길다란 곡선 형태 목재 의 양 끝에 붙어 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 다 . 작가에 따르면 전기볼트와 절연체는 심문 과정에 서 자백을 받아내는 억압적 수단을 나타내며 , 곡선 형태로 휘어진 나무막대는 그 과정에서 폭력과 회유에 세뇌되어가는 개인을 나타낸다 .

이 작품 외에도 전시에 출품된 각각의 작품들은 작가가 연출한 거대한 ‘ 사건 ’ 과 ‘ 심문 ’ 의 과정에서 ‘ 단서 ’ 이자 자 백을 촉발하는 효소 ( enzyme) 의 역할을 한다 . 마치 ‘ 배후의 조정자 ’ 와 같 은 이 단서들은 전시에 긴장감을 더하고 의미를 증폭시킨다.

전시를 기획한 아라리오갤러리는 “ 이번 < 배후의 조정 자 > 전은 이전 열렸던 쑨 쉰의 개인전 < 망새의 눈물 > (2017.09.06  - 2017.11. 1 5) 에 이어 준비한 중국 바링허우 세대 작가 개인전 ” 이라며 ,  “ 가오 레이의 작품은 일견 차갑고 질서정연하면서도 모순적인 특징을 띤다 .  이는 작가가 애정과 냉소 ,  유머 를 동시에 담 은 독자적 시각으로 관찰한 현대 사회의 모습이 반영된 것 ” 이라고 밝혔다 .  아울러 ,  “ 이번 전시는 중국뿐 아니라 현대사회의 현 상을 철학적 시선으로 분석하는 중국의 떠오르는 차세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 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