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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RIO Gallery (Seoul)

Exhibition Detail
Graphic Novel
99-5 Cheongdam-dong
Ganganam-gu
135-100 Seoul
Korea, Republic of


January 7th - February 20th
 
,
© Courtesy of The ARARIO Gallery
> QUICK FACTS
WEBSITE:  
http://www.arariobeijing.com/
COUNTRY:  
Korea, Republic of
EMAIL:  
info@arariogallery.com
PHONE:  
+82 2 541 5701
OPEN HOURS:  
Tuesday-Sunday : 11am - 7pm
TAGS:  
prints
> DESCRIPTION

아라리오 갤러리는 2014년 1월 7일부터 2월 20일까지 한국, 중국, 일본 작가 3인전 <그래픽 노블 Graphic Novel>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만화와 예술을 넘나드는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이동기(Dongi Lee, b.1967, 한국), 쑨쉰(Sun Xun, b.1980, 중국), 코이치 에노모토(Koichi Enomoto, b.1977, 일본) 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기, 쑨쉰, 코이치 에노모토는 각각 한국과 중국, 일본 출신으로 컬러 텔레비젼이 대중적으로 확산된 8, 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작가군에 속한다.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을 비롯한 하위문화(sub-culture)는 이들에게 상상 속 세계에서 내면의 자아를 형성하도록 만들었다. 전시 제목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 은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지칭하는 단어에서 가져왔다. 미국과 유럽의 만화를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하는 그래픽 노블은, 냉전 이후 자본주의가 급속히 팽창하던 시기에 유행하던 수퍼 영웅물에서 벗어나 문학성과 예술성이 강조된 새로운 양식이었다. 그래픽 노블은 하위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한 애니메이션 마니아 집단의 광적인 취미활동이 예술의 영역으로까지 발전한 결과물이며, 만화라는 장르가 아이들의 취향과 유치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안해낸 개념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 참여작가 3인은 이러한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게 만화를 현대 미술의 영역으로 남다르게 지속시켜 온 대표적인 아시아 작가들이다. 드라마 속 장면을 평면 텔레비젼 크기의 아크릴 회화로 재구성하는 이동기, 전통적인 목판화 양식으로 애니메이션 영상을 제작하는 쑨쉰, 만화와 추상 회화의 환상적인 혼합을 보여주는 코이치 에노모토는 각기 속한 사회의 현대인의 모습과 대중문화를 신선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이동기(Dongi Lee, b.1967, 한국)의 ‘아토마우스’는 미국의 미키 마우스와 일본의 아톰을 합성하여 만든 캐릭터로써 사회적 기호와 맥락을 암시하는 여러 상황에서 묘사되어왔다. 작가는 아토마우스를 만화적 화풍을 통해 대중에게 친근한 방식으로 구현하거나 색, 선 등과 같은 추상 회화의 언어들을 의도적으로 충돌시키며 상반된 둘과의 관계를 화면 안에 부각시켜왔다. 이동기는 최근 TV 속 드라마 이미지를 차용한 회화 작업을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신작과 기존 아토마우스 작품들을 함께 보여준다.

쑨쉰(Sun Xun, b.1980, 중국)은 1-2세대 중국 작가들이 보여주었던 냉소적 사실주의나 정치적 팝 성향에서 벗어나 구축된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는 중국인의 일상적 삶을 다각적 탐색의 틀을 통해 구현해나가는 작가이다. 대학에서 판화를 전공한 그는 목판화라는 전통적인 형식으로 생산한 이미지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보여준다. 나무판을 힘껏 파내야 하는 물리적인 특성으로 인해 문화대혁명시기에 정치 선전물(propaganda) 제작에 사용되었던 목판화는 쑨쉰의 작품 속에서 투박하고 분절된 이미지들이 혼합된 영상과 설치로 나타난다.

코이치 에노모토(Koichi Enomoto, b.1977, 일본)의 주요 작품 소재인 어린 소녀는 현실세계에 내려온 천사같은 비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성적으로 적나라한 요소들이 배경에 묘사되어있다. 최근 그는 미국 만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작업을 선보인다. 기존에 보여주었던 정리된 세계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전체가 혼돈으로 바뀐 장면을 연출한다. 작가가 묘사하는 오늘은 폭력과 잔인함, 그리고 부조리가 만연한 모습이다. 그는 인간의 욕망과 존재에 대한 공포가 지배하는 이러한 세계의 일면을 화면에 그대로 옮겨놓는다.

우리는 본 전시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의 그래픽 노블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개성과 시각, 그리고 목적의 차이를 읽어보고자 한다. 또한 만화라는 흥미로운 대중 문화가 미술에게 주는 영향력에 대해 되짚어 보며 그 깊이를 살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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